예뻐지는 여자들의 공간 - 여자이야기
좋은남자,나쁜남자! 어떻게 구별해야할까? 본문
먼저, ‘너 없이는 못 살아’라고 말하는 남자를 주의해야 한다.
정신과전문의의자 베스트셀러 《아직도 가야할 길》의 저자 스캇 펙은 진정한 사랑에 대해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진정한 사랑은 그 목적이 항상 정신적 성장에 있으며, 사랑이 아닐 때는 그 목적이 항상 다른 것에 있는 것이다.’
그는 이어서 사랑이란 ‘자기 자신이나 타인의 정신적 성장을 도와줄 목적으로 자기 자신을 확대시켜 나가려는 의지’라고 말한다.
실제로 그는 우울증에 걸린 한 남성을 치료한 적이 있었는데 그 남성이 우울증에 걸린 원인은 아내가 자신을 떠났기 때문이었다. 그는 ‘아내가 없는 삶’을 살 수가 없다고 말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런데 저명한 정신과전문의인 스캇 펙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당신이 말하는 것은 기생충의 생활이지 사랑이 아니에요. 당신의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을 요구할 때 당신은 그 사람에게 의존하여 기생하는 식객입니다. 거기에는 선택도 자유도 없습니다. 그것은 사랑이기보다는 오히려 필요성 때문이지요. 사랑이란 선택의 자유로운 실행입니다.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단지 서로가 없어도 잘 살 수 있지만 더 잘 살기 위해 상대방과 함께 살 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당신에게 ‘당신이 삶의 이유’라고 속삭이는 남자를 주의해야 한다. 그런 남자는 또 다른 여자가 금방 자신의 삶의 이유가 될 수도 있으며 당신에게 병적인 집착을 보이거나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또 그는 어쩌면 ‘집착’이나 ‘의존’의 다른 이름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자신을 희생시키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자기희생과 사랑을 착각하지 말자.
자신에게 모든 것을 맞추라고 요구하는 남자가 있을 수 있다. 그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을 입어야 하고, 그가 좋아하는 향수를 뿌려야 하고, 그가 좋아하는 헤어스타일을 하기를 고집하는 남자. 당신은 어쩌면 이런 부당한 모든 요구들을 단순히 ‘사랑하니까’라며 모두 들어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랑은 그러한 맹목적인 자기희생이 아니다. 그런 남자와 결혼을 하면 당신은 결국 그의 라이프스타일대로 당신을 재탄생시킬 것이다. 그가 당신이 직업을 갖지 않고 전업주부로 평생 그의 속옷이나 양말을 손빨래해주며 집에 있기만을 원한다면 당신은 또 그에게 자신을 맞추려할 것이다. 당신에게 희생할 것을 강요하는 남자가 아닌 있는 그대로의 당신 자체를 사랑해주는 남자를 찾아야 한다. 그가 원하는 대로 당신을 맞춰가던 어느 날, 당신은 당신 가운데 ‘자신’이 빠져버렸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무늬만 부자인 남자를 경계해야 한다.
물론 멋진 옷, 좋은 자동차, 고급 브랜드는 그 사람을 멋지게 보일 수 있다. 어렸을 때는 그런 것 하나가 그 사람 전체를 대변하는 듯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만약 당신이 그와 미래를 약속했거나 장기적인 관계를 바라보고 있다면 무엇보다도 그 사람의 씀씀이를 제대로 체크해야 한다.
취업 준비생인 남자친구가 당신에게 50만 원짜리 핸드백을 사준다고 그가 과연 멋진 남자일까? ‘아, 이 사람은 없는 돈을 쪼개서 나를 위해 가방을 준비했구나!’라고 감탄하고 있는가? 한 달 수입이 200만원인 남자친구가 매 달 150만원의 용돈을 쓴다면? 당신은 그가 호탕한 기질의 매력 있는 남자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사실 20대에 자기 자가용을 굴리고 다니는 남자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남자의 자동차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나는 20대에는 반드시 자동차가 없어도 된다고 생각한다. 20대의 남자들은 대부분 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이다. 그런 남자들이 만약 외제차나 최고급 국산 승용차를 끌고 다닌다면 그건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허세를 부리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돈을 업신여기는 남자를 다시 봐야한다.
여기서 돈을 업신여긴다는 것은 위에서 말한 낭비가 심한 남자일 수도 있고, 돈 버는 것에 전혀 관심이 없는 남자일 수도 있다. 나는 돈이 많은 남자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소중하게 여기는 남자를 좋아한다. 만약 당신의 미래 남편감이 경제력은 제로인데 주말마다 집에서 무협지를 읽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의 취미생활이니까 그냥 너그럽게 이해해주겠는가? 물론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에 자신의 경제력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남자는 삶에 대한 열정도 시들하며 미래에 대한 준비도 없는 남자다. 돈을 숭배하라는 말이 아니다. 돈을 소중히 여기며, 돈 쓰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남자를 만나라는 것이다. 돈에 대한 잘못된 태도를 지닌 남자는 결국 당신을 불행의 늪에 빠지게 할 수 있다.
존중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
존중할 수 있는 남자란 장동건이나 송승헌 같은 외모를 가진 남자가 아니다. 주변을 살펴보면 20대 후반에 접어들었는데도 여전히 중학생처럼 은어나 비속어를 입에 달고 다니는 남자들이 있다. 솔직히 말해 나는 아무리 사랑해도 그런 남자와 평생을 함께 할 자신이 없다. 그리고 그런 남자들은 왜 거의가 나이트나 클럽을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만약 결혼을 했는데도 남편이 저속하고 유치한 말만 즐겨하고, 나이트나 클럽을 ‘사랑’한다면 당신은 그를 존경할 수 있겠는가?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서로 존중하고 존경할 수 있는 관계는 오래 지속되기 마련이다.
개인적으로 내가 가장 이상적인 부부라고 꼽는 것은 헬렌 니어링과 스콧 니어링 부부이다. 그들은 밤마다 난롯가에 앉아 말없이 서로 독서에 몰두하며 지난 밤 서로가 읽었던 책을 이야기하고는 했다 한다. 그들 부부는 그러니까 거의 매일 밤 영혼 깊은 대화를 나누며 서로에게 진정한 발전을 가져다주었던 셈이다.
우리는 그런 남자를 만나야 한다. 어떤 면에서건 존중할 만한 아름다움을 지닌 남자. 따라서 이별하더라도 ‘아, 그 사람으로 인해 나는 한참을 성장했었지.’라고 회상할 수 있는 남자 말이다.
남성우월주의자, 즉 슈퍼마초들을 경계해야 한다.
이 부류의 남자들은 내가 가장 싫어하는 남자들이다. 아직도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이라는 저질문구를 남발하는 남자들이 분명 있다. 대부분 그것은 자라난 환경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많은데 만약 그런 남자와 결혼을 했다고 가정해 보자. 시아버지에게서는 ‘북어와 여자는 삼 일에 한 번 두들겨 주어야 한다.’라는 말을 듣고, 남편에게서는 ‘여자가 어디’라는 말을 들으며 산다면 나는 아마도 정신이상자가 되어버릴지도 모르겠다.
남성우월주의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강인한 면, 남성적인 힘과 지배력 따위를 드러내는 것이 진정한 남자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어쩌면 남자답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먹이며 임신한 와이프의 가방을 들어주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길지도 모른다. 또는 친구들이 집에 와 있을 때 남자가 주방에 들어가는 것은 치욕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심지어 그들은 결혼 후 와이프에게 상처를 준 다음 여성의 마음은 선물이나 육체관계에 의해 치유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진정한 남자는 상대적으로 연약한 여성을 위해 자신의 힘을 쓰는 것이라는 사실, 진정 멋있는 남자는 사랑하는 사람을 우위에 두고 배려하는 남자라는 사실을 그들은 간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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